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2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요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4% 하락한 개당 2738만7000원에 거래됐다. 1만9000달러선이 깨진 모습이다. 또 이더리움 역시 전일 동시간 대비 2.01% 하락한 개당 184만6000원에 거래됐다. 190만원대를 넘보던 이더리움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
이같은 가상자산 시장 약세는 CPI 발표 임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13일(현지시간) 9월 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1.8%대 낙폭을 나타내며 2020년 7월 이래 최저인 10449.04 포인트에 거래됐다.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강세를 이어가던 리플도 주춤했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6.35% 하락한 개당 707원에 거래됐다. 상승분은 상당부분 반납하고 700원대를 겨우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신저가를 갱신했다.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98% 하락한 개당 260원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250원대로 떨어지며 연일 신저가를 갱신하는 모습이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변화 없는 28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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