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이성우 기자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이성우 기자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운명이 결정된다. 재판부는 위믹스 가처분 신청 결과를 오늘(7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 측과 가상자산 거래소 측은 운명의 날을 앞두고 끝까지 재판부에 추가자료를 제출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WEMIX)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가처분 판결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제50부는 지난 2일 진행된 가처분 심문에서 7일까지 가처분 결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오는 8일 위믹스 거래지원종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측과 거래소 측은 가처분을 두고 치열한 논리 싸움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지난 5일까지 ▲거래지원 계약 관련 정당한 해지 사유 여부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여부와 이유가 명확하게 소명됐는지 ▲거래지원종료 결정이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지 등의 보충 자료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위메이드 측 변호인단과 거래소 측 변호인단은 지난 5일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에도 위메이드 측과 거래소 측 변호인단은 자료 제출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에도 자료를 제출한 것. 특히 위메이드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 측은 이날 다섯번이나 추가자료를 제출했다. 운명의 날을 앞두고 끝까지 팽팽한 자료 제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위믹스는 개당 99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처분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재판부의 판단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장마감 이후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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