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지원종료 위기에 처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거래지원종료 결정 가처분 판결 하루를 앞두고 30% 가까이 하락했다. 운명의 날이 다가옴에 따라 변동성이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횡보세를 이어갔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기준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27.58% 하락한 개당 1155원에 거래됐다. 지난 5일 160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하락했다.
위믹스 거래지원종료 결정 가처분 판결을 하루 앞두고 위믹스 가격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위믹스 가처분 판결은 오는 7일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8일 위믹스를 거래지원종료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5% 하락한 개당 2274만2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FTX 사태 이후 한달째 횡보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한달째 22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매집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크립토눕(CryptoNoob)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을 하회했다며 이는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활성 시가총액으로 장기간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은 제외한다. 크립토눕은 비트코인 시가총액 대 실현 시가총액 차트를 게시, 2012년, 2015년, 2019년에 유사한 패턴이 발생했다며 당시 매집 구간에 진입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런던 소재 가상자산 투자펀드 코인쉐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투자펀드에 1080만달러(약 140억원)가 순유입됐다. 숏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1110만달러(약 144억원)가 순유출되며 투심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 펀드에서는 400만달러(약 52억원)이 순유출되며 3주 연속 유출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7% 하락한 개당 168만95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9% 하락한 개당 521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의미있는 가격변화 없이 횡보중이다.
다만 지난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플 개발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에 제기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리플랩스의 대외 리플 판매가 투자 계약임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리플랩스 측 변호인은 "SEC는 2013년~2020년 진행된 XRP 판매가 연방 증권법에 따른 투자 계약임을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결국 연방법 상 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하위 테스트인데 ▲돈이 투입되며 ▲그 돈이 공동의 사업에 쓰일 경우 ▲타인의 노력으로 이익이 발생할 경우 등 세가지 요소를 만족할 수 없어 리플은 증권으로 분류될 수 없다. 우리는 하위 테스트에서 리플이 증권임을 입증할 수 없다는 점에 기인해 법원에 정식 재판이 아닌 약식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1% 하락한 개당 249.3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55% 하락한 개당 22.9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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