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3년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전보다 투입 금액과 사업 규모를 확대해 벤처·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시작된 AI 바우처 지원 사업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AI 공급기업에 자사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AI기술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에게는 도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국민과 함께 세계의 모범이 되는 디지털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과 연계해 선정된 250개 내외 과제에 7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범위도 확대한다. 집중 육성분야로 기존 일반·의료 분야 외 AI반도체, 소상공인, 국제 분야를 신설한다.
AI반도체 분야는 앞서 발표한 '국산 AI 반도체 기반 K-클라우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됐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선정, 초기 시장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분야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상공인의 AI 기반 디지털 활용을 유도한다. 또 글로벌 분야는 수요기관을 해외로 확대, AI 기술 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설 분야는 내년 1월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수요 기업 선정은 공모 형태로 진행되며, 공급기업은 상시 모집한다.지원 대상 선정 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에 달하는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AI기반 정책관은 "미중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는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이라며 "AI 바우처를 통해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벤처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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