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사진=중계화면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사진=중계화면

넥슨은 5일 오후 6시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 'Dear 카트라이더'를 진행,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이어질 카트라이더:드리프트(드리프트)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카트라이더 개발 총괄을 담당하는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과 이에 따른 소회를 밝히며 서비스 종료 및 드리프트에 대한 계획, 리그 관련 소식 등을 함께 전했습니다.


"누구도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하는 서두에 "힘들고 어렵게 내린 결론이고 넥슨의 누구도 이 이야기를 쉽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이같은 문장을 이야기하며 조 디렉터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일찍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카트라이더 수퍼컵이 진행되는 중이었고, 2022년 최고의 팀을 선발하는 대회인만큼 모든 것을 마무리한 뒤 라이더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야 했던 라이더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조 디렉터는 "의도와 무관하게 외부에 소식이 노출됐고 그로인해 혼란이 가중됐다"며 "디렉터로서 잘못된 선택으로 라이더들에게 피해를 입히 것 같아 송구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3월 31일 서비스 종료...환불 일정도 공개

조 디렉터는 "2004년 8월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IP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많은 논의 끝에 2023년 3월 31일자로 국내서비스를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내결제는 6일에 종료되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 신청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은 총 1년 동안의 기간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사진=중계화면
/사진=중계화면

최근 6개월인 2022년 6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 오전 5시까지 카트라이더에 사용한 유료 결제한 내역은 아이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됩니다. 이전 6개월인 2022년 1월 7일부터 2022년 6월 6일까지 카트라이더에서 진행한 결제 내역의 경우 자사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넥슨캐시로 부분 환불됩니다.


3No정책과 '레이서 친화적' 운영

드리프트는 3No 정책을 기반으로 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원천차단 합니다. 먼저 유료 결제 여부가 아닌 이용자의 실력이 레이스의 승패를 가리는 요소가 되며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는레이싱 패스와 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규시즌 때 선보일 카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등급을 확정적으로 올릴 수 있게 제공하는 등 게임 내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가 작용하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소통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여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프로리그로 확장되는 드리프트 e스포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드리프트 e스포츠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먼저, 드리프트 e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각종 협회,단,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팬들이 리그를 보다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부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건전한 리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장기적인 참가 의지와 재정 안정성을 가진 기업팀을 선정 및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처우를 더욱 개선할 계획입니다. 

성승헌 캐스터(왼쪽),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가운데), 김대겸 해설 위원이 드리프트 리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중계화면
성승헌 캐스터(왼쪽),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가운데), 김대겸 해설 위원이 드리프트 리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중계화면

올해 총 4회의 공식 대회가 개최되며, 총6억 원 이상의 상금이 제공됩니다. 3월부터 열리는 두 차례의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드리프트 공식 리그를, 연말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주행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가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라는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끝(END)아닌 새로운 시작(AND)라는 마음으로 후속작 드리프트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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