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세대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증명한 오픈톡에 힘을 싣는다. 올해도 대국민 스포츠이벤트로 팬들을 공략한다.
네이버는 다음달 8일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생중계하고 오픈톡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WBC는 전체 20개국,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186명이 참가하는 야구 국제대회다. 낮 12시, 저녁 7시 황금시간대에 펼쳐지며 네이버는 전체 47경기를 생중계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네이버가 선보인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에서 야구의 인기가 높은 만큼 대회 중 활발한 소통이 펼쳐질 전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체 오픈톡은 약 3000개가 개설됐고 이중 야구·해외야구 카테고리 오픈톡은 924개다.
이처럼 오픈톡 서비스를 시작한 지 수개월 만에 빠른 성장을 이뤄낸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큰 역할을 했다. 단적으로, 네이버가 월드컵 기간 진행한 '승부예측 이벤트'엔 318만명의 이용자가 몰렸다.
네이버는 오픈톡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커뮤니티 서비스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스포츠 외에도 증권, 드라마, 이슈키워드 등 영역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재무적 시너지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네이버는 누적 시청자 1억명, 최대 동시접속자 4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대성공한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도쿄 하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생중계하고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로 팬들을 공략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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