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교 넥스트메타 대표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3의 부대행사 4YFN에서 진행한 에듀테크 피칭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스트메타 제공
최진교 넥스트메타 대표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3의 부대행사 4YFN에서 진행한 에듀테크 피칭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스트메타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전시회 MWC에는 부대행사 '4YFN'도 같이 열린다 '4 Year From Now'의 약자로 4년후에 기대되는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파트너들과 교류하는 행사다. 

MWC에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규모 전시부스를 꾸리는 것과 달리 '4YFN'은 소형 부스 중심으로 꾸려진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열기는 MWC만큼이나 뜨겁다. 특히 비즈니스 미팅은 '4YFN'에서 더 활발하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투자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도 4YFN을 통해 도약을 꿈꾼다. 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나 한국무역협회 등이 엄선한 스타트업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한국무역협회가 13개 기업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8개 기업과 함께 '4YFN'을 찾았다.


MWC 부대행사 '4YFN'...에듀테크 피칭 세션 참여한 넥스트메타

1일(현지시간) 4YFN 전시관에서 만난 최진교 넥스트메타 대표는 MWC에 참여한 에듀케이션 기업 가운데 선발돼 잠시 후 메인무대에서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최진교 대표의 넥스트메타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올인원 모바일 교육 솔루션 '미미월드'를 개발한 기업이다. 특히 모바일에 특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나 재밌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 대표는 "미미월드는 이미 인천시교육청 등에서 교육자료 제작에 활용한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MWC에 참여했다"며 "피칭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풀다이브테크놀로지의 햅틱글로벌 'X-SENTIR' /사진=허준 기자
풀다이브테크놀로지의 햅틱글로벌 'X-SENTIR' /사진=허준 기자

하드웨어 스타트업 풀다이브테크놀로지도 '4YFN'에서 만날 수 있었다. 풀다이브테크놀로지는 햅틱글로브 'X-SENTIR'를 전시했다. 이 글로브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물건을 만지면 물건을 만질때의 촉감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햅틱글로브부터 AI 패션 플랫폼까지...K스타트업, MWC 달군다

이형준 풀다이브테크놀로지 창업자 겸 디렉터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작업이 필요할 경우 원격조작이 필요한데, 이는 고도의 숙련된 작업자만 가능하다"며 "햅틱글로브를 통해 작업자들의 숙련도를 높여 고도의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시간 VR을 활용한 글로벌 여행 매칭 서비스 '투위시'와 인공지능(AI) 패션 플랫폼 '스타일봇'도 '4YFN' 전시장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스타일봇 김소현 대표와 허주일 이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 부대행사 4YFN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스타일봇 김소현 대표와 허주일 이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 부대행사 4YFN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투위시는 여행 및 전시 관람이 곤란할 경우 원격지에서 VR헤드셋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의뢰하거나 로봇 아바타를 움직여 실시간으로 현장을 탐험하는 서비스다. 

스타일봇은 AI 가상피팅 서비스다. 가상의 옷장을 만들어 실제로 내가 보유한 옷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옷장에 옷이 등록된다. 등록된 옷은 아바타에 직접 입혀보면서 코디를 할 수 있고 내 취향에 맞는 스타일도 추천해준다. 원하는 옷을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김소현 스타일봇 대표는 "여성용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한섬과의 협력을 통해 남성용 서비스도 선보였다"며 "MWC 전시 참가를 계기로 해외에서의 B2B협력을 확대하고 B2C 모델인 스타일봇 앱 서비스도 글로벌 서비스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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