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에서 키노트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에서 키노트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 'MWC 23'에도 블록체인 열풍이 거세다. 특히 올해 MWC에서 준비한 콘퍼런스에서는 주요 아젠다 중 하나로 '핀테크'를 다루고 있다. 이 아젠다 중에 디파이(De-Fi)와 '웹3' 관련된 강연이 여럿 눈에 띈다.

아울러 메타버스와 관련된 강연에서도 블록체인이 연관된 강연이 많았다. 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이 활용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강연들이다. 

관람객들의 열기도 뜨겁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세바스찬 보르제 더 샌드박스 공동창업자의 키노트 강연에는 강연장 뒤 좌석까지 빼곡히 관람객들이 참여해 최근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웹3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더샌드박스 소개한 세바스찬 보르제 공동창업자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 키노트 세션에 참여해 더샌드박스를 소개했다. 

이날 'UNLOCKING BRAND VALUE IN THE METAVERSE'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에 나선 보르제 창업자는 메타버스 서비스 '더샌드박스'에서 이용자들이 최소 30분 이상을 머무른다고 소개하며 브랜드들이 이용자들이 오래 머무는 동안 다양한 소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에서 키노트 강연을 하고 있다. 관객들이 가득 들어차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허준 기자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3에서 키노트 강연을 하고 있다. 관객들이 가득 들어차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허준 기자

그는 "블록체인과 NFT를 통해 디지털 재산을 교환하고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다"며 "NFT는 2023년 1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현실의 상품보다 디지털자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수도 있다"며 메타버스 세상에서 활동할 아바타를 지금 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키노트 세션에 함께 참여한 딤플의 마커스고 대표는 한국의 K팝과 가상 아이돌들을 예로 들며 이미 메타버스 세상이 성큼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넷마블이 제작한 가상 아이돌 '메이브'를 소개하며 이미 젊은 세대들은 메타버스 세상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 대표는 게임과 NFT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MORPG에 NFT 아이템을 적용한 데모 화면을 보여주면서 딤플 글라우드와 NFT 스토어 플랫폼 디지구즈, 그리고 메인넷 그루핀을 통해 웹3 게임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디파이 세션에 참여...전시장엔 비트코인 ATM도 

디파이(De-Fi)와 관련된 강연도 이어졌다. 디파이의 기회라는 주제의 강연에는 텔레포니카 블록체인&웹3 글로벌 총괄인 호세 루이즈누네즈 디아즈가 디파이의 정의를 소개했으며, 코인베이스 영국 담당 이사인 엘케 카르스켄스는 중앙 집중형 금융의 문제를 지적하며 개인지갑만 있으면 언제든 쉽게 가상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탈중앙화된 금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MWC 첫날인 지난 27일에는 'NFTS: THE ONE-HIT WONDER?'라는 주제의 토론과 'DEFI AND BEYOND'라는 주제의 토론도 이어졌다.

비트베이스라는 업체가 전시한 비트코인 ATM /사진=허준 기자
비트베이스라는 업체가 전시한 비트코인 ATM /사진=허준 기자

전시장에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련 전시를 찾을 수 있었다. 비트베이스라는 업체는 비트코인ATM을 전시했다. 비트베이스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전역에 50여개가 넘는 비트코인 ATM이 있다며 손쉽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에이다, 라이트코인 등을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페인 기업인 아이커뮤니티는 일반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더 쉽게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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