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안전한 플랫폼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560만개 이상의 영상을 삭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튜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4분기 커뮤니티 가이드 시정 조치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된 동영상은 566만317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서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은 4만685개가 삭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삭제 사유는 ▲아동 보호 192만3889건(34.0%)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97만327건(17.1%) ▲폭력적 또는 노골적 콘텐츠 93만472건(16.4%) ▲과도한 노출 또는 성적인 콘텐츠 68만2899건(12.1%) ▲괴롭힘·사이버 폭력 47만2614건(8.3%)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94% 이상이 머신러닝에 의해 자동 감지됐다는 게 유튜브 측 설명이다. 자동 감지된 영상 중 38%는 조회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삭제됐으며, 33%는 10회 이하의 조회수가 발생했다. 1만건당 약 10건이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측은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콘텐츠에 노출되기 전에 이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 4분기에 삭제된 영상의 94% 이상이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먼저 감지됐고, 이 중 71% 이상이 삭제되기 전 조회수 10회 이하를 기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기간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640만 개 이상의 채널도 삭제됐다. 이 중 대다수가 스팸, 기만 행위 및 사기 관련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측은 "지속적인 혁신 과정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플랫폼을 보호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크리에이터 및 시청자들이 유튜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가 관련 팀, 기술 및 시스템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는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콘텐츠에 노출되기 전에 이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