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37% 하락한 3868만5000원에 거래됐다. 4000만원대 돌파 이후 점차 하락을 거듭하며 3800만원대까지 내려온 모습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8% 하락한 개당 272만5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6% 하락한 개당 672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하락세는 Fed 주요 인사들이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윌러 Fed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라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향후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한다"며 "경젝가 현 수준 금리로도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찰스슈왑 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글로벌 최대 수탁은행 스테이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SVB) 등 은행권 위기로 수수료 수입과 수탁 자산이 모두 감소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3% 올랐다. 비트코인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5.16% 하락한 개당 326.6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주 동시간 대비 1.13% 상승한 5만7800원에 거래됐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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