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3% 하락한 개당 4063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3일 4100만원대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만에 4000만원대로 돌아온 모습이다. 다만 업계선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인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통해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SOPR(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보유 자산을 매도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 지표가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다수 보유자들의 매도 징후가 없다는 점 ▲ NUPL(유통량 대비 자산의 순손익을 측정한 비트코인 미실현 순손익) 지표 기준 대부분 주소가 수익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세장 전망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몇몇 온체인 지표는 채굴자들이 보유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입금하고 있다고 시사하지만, 이는 매도 압력보다는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입금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의 현물 대비 프리미엄이 6.4%로 상승하면서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극단적 낙관주의에 빠졌던 2021년 10월 당시 19% 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지만 시장이 강세장에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8% 하락한 개당 255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스테이킹 건수는 점점 계속 늘어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일평균 스테이킹 유입건이 460건에서 810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2일에는 입금건수 13595건을 기록했다.
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3% 하락한 개당 644원에 거래됐다. 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더불어 메타(옛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발행한 가상자산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1.91% 상승한 개당 1만130원에 거래됐다. 반면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05% 하락한 개당 906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5% 하락한 개당 230.5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핀시아'도 전일 동시간 대비 0.81% 하락한 개당 4만40원에 거래됐다. 반면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0.67% 상승한 개당 943.3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