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열흘 넘게 40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4100만원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만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선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1% 상승한 개당 4123만1000원에 거래됐다. 열흘 넘게 40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 4100만원대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에 가상자산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는 "기술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3만7000달러(약 4800만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테라 붕괴 사태때 3만7000달러 부근에서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3만1000달러까지 내려왔다. 해당 구간에 매물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3만1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우리는 극적인 상승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83%로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24종 투자자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나스닥100, 대형주 중심의 러셀1000지수 등이 모두 각각 40%, 38%, 27%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비트코인 수익률 83%에는 크기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또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의 보유량이 지난 602일 동안 1.01만비트코인 늘었다. 이로써 장기 홀더 보유량은 1447만비트코인을 기록 중인데, 이는 역대 최대치인 1449만비트코인보다 고작 2만비트코인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스닥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 이번 보완된 서류에서 나스닥은 감시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명시했다. 앞서 시카고옵션(CBOE)와 자산운용사들은 SEC 지적에 따라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더리움과 리플은 별다른 가격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 상승한 개당 258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0.46% 상승한 개당 646원에 거래됐다. 메타(옛 페이스북) 개발자들이 발행한 가상자산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2.31% 상승한 개당 994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7% 상승한 개당 925원에 거래됐다.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토종코인은 2% 이상 상승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77% 상승한 개당 233.2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2.48% 상승한 개당 4만370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3.12% 상승한 개당 937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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