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신작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진입해 초반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구글플레이 매출 9위를 기록했다. 또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분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넷마블이 오랜만에 신작을 통해 성과를 낸 모습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넷마블은 원작 '신의 탑'을 압도적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세계'라는 부제에 걸맞게 원작자 SIU와 협업하며, 게임만의 고유한 스토리도 선보였다.
아울러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내세운다. 전투는 캐릭터가 보유한 속성, 역할, 포지션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면 되며, 슬롯 성장 시스템으로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웹툰을 3D 게임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업계 전문가를 따로 영입했을 정도로 그래픽에 힘을 쏟았다.
더불어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진입하면서, 이 게임이 웹툰 기반 게임 잔혹사 끊을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간 웹툰 게임 기반들은 줄줄이 장기 흥행에 실패해 왔다. 여러 인기 드라마와 영화 원작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웹툰 IP는 유독 게임에서만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갓 오브 하이스쿨'이 흥행한 이후 '덴마', '마음의소리', '외모지상주의' 등 인기 웹툰의 게임화가 이어졌지만, 원작의 스토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운영 미숙 등의 한계를 드러내며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앞서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유명 IP에 기대 단기 성과에 치중해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IP와 게임이 동반 성장해야 하는데, 그러면 IP를 이해하고 빠짐없이 구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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