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오는 9일 신작 MMORTS(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달 26일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이미 출시 초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어 연타석 홈런을 잇겠다는 각오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총 3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이중 먼저 출시된 신의 탑은 초반 흥행에 성공한 상태. 뒤를 이어 출시되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사실 앞서 출시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경우 주요 앱 마켓 매출 톱5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랜드크로스의 성과까지 확보할 경우 하반기 넷마블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업계에선 넷마블의 카툰렌더링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그간 제2의나라 등 다수의 웹툰-스토리 기반 히트작을 통해 업계 대표 카툰렌더링 게임사로 올라섰다. MMOPRG 시장 경쟁에서 밀렸지만 다시 스토리 기반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넷마블이 사세를 불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넷마블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혼자만 레벨업:ARISE과 그랜드크로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미 그랜드크로스는 이미 지난 6월 29일부터 한국·미국·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얼리액세스에 돌입했다.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으며 콘텐츠 다각화, 밸런스 조정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들였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쇼케이스에서 7~9월 신작 출시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한 바 있다. 권 대표는 당시 "이익 측면에서 마케팅비 등의 부담이 있는 만큼 신작을 출시하고 나서 1~2개월 후 시점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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