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이 중요한 순간 치킨을 가져가면서 1위로 2일차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국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3 펍지 네이션스컵(PNC) 2일차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대표팀의 못말리는 4위 본능?
한국대표팀은 첫경기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베트남과 교전에서 두명이 아웃당하며 운신의 폭이 좁아졌던 한국대표팀은 다행히도 자기장 운이 따라주면서 톱4 안에 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두명밖에 살아남지 못한 탓에 대규모 교전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고 3위로 생존하면서 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해 대회에서 4위로 마무리했던 한국대표팀은 이상하리만큼 4위권에서 맴도는 모습이었습니다. 3위인 독일이 일찌감치 떨어지면서 순위를 점프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국은 4위로 마무리했죠.
세번째 매치에서는 '로키' 박정영이 혼자 살아남아 톱4까지 가면서 선전했지만, 결국 태국 선수들에게 정리되면서 4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섯번째 매치에서 1위로 올라선 한국대표
이번 PNC의 특징은,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1위부터 8위까지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언제든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섯번째 매치에서 한국이 이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5위까지 내려갔던 한국대표팀은 마지막 매치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톱4 안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한명식 남은 호주와 튀르기예가 접전을 펼치며 서로 아웃됐고, 한국은 '서울' 조기열이 끝까지 살아남아 1대3을 극복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생존포인트 6점을 획득하면서 한국은 종합 89점으로 드디어 1위로 올라섰습니다.
물론 점수 차이가 너무 촘촘해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위인 베트남이 한국과 동점이었고, 4위인 독일과 겨우 2점차였습니다. 그래도, 중간 합계에서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다
마지막 매치까지 누가 1위를 할지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매치에 돌입한 상황에서 1위 한국부터 5위인 아르헨티나까지 90점대로 올라서며 10점 안에서 촘촘하게 순위가 몰려있었습니다.
다행히 대한국은 중심 지역으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운까지 따르는 모습이었습니다. 톱4에 살아남은 한국은 덴마크와 중국이 교전 끝에 서로 아웃되면서 아르헨티나와 치킨을 놓고 마지막 접전을 펼쳤죠.
이번 대결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서울' 조기열이 아르헨티나 선수 한명을 끊어내면서 분위기가 한국에게 좋아졌습니다. 결국 나머지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모두 정리하면서 치킨을 획득,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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