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침체에 짓눌린 미국 증시 영향이 코인시장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따른 수급 부진으로 코인 시장까지 부침을 겪고 있다.
22일 국내 코인 거래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거래일대비 1.3% 소폭 하락한 개당 3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개당 4000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좀처럼 매수세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역시 개당 210만원선, 리플 또한 개당 6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며 부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는 지난 18일 SK그룹과 손을 잡은 이후, 연일 매수세를 끌어올린 덕에 개당 1100원선을 유지 중이다. 최근 기관투자자 및 파트너사 물량 매도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 클레이튼 재단 클레이의 경우, 개당 140원대까지 빠지며 유통량 기준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이는 올 3월 대비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증시 내 기술주와 더불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인 시장 역시 수급이 좋지 못한 것.
한편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을 의미하는 도미넌스의 경우, 약 50%로 9월 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알트코인 비중은 약 11.4% 규모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18.5%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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