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광동)가 오랜만에 승부사 기질을 발동시켰습니다.
광동은 10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3주차 마지막날 경기에서 3위까지 내려 앉았지만 막판 두번 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023년 부진했던 광동 프릭스
2021년부터 광동은 국내에서 열린 펍지 위클리 시리즈를 모두 석권하며 국내 최강팀에 등극했습니다. 국제대회 성적은 저조했지만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죠.
하지만 2023년 광동의 행보는 아쉬웠습니다. 주축이었던 '히카리' 김동환과 '아카드' 임광현을 내보낸 이후 '래쉬케이' 김동준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2023 PWS 페이즈1에서도 순위가 낮았으며 국제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는 진출하지도 못했죠. 국내와 국제 대회 대표 자리를 모두 꿰찼던 2021년, 2022년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습니다.
승부사 기질 나왔다
다행히도 2023 PWS 페이즈2 3주차에서 광동은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주 1일차 경기에서 광동은 젠지e스포츠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일차에서는 초반 다나와e스포츠, 젠지 등에게 밀리며 3위까지 내려앉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키는 듯 했지만 예전 승부사 기질이 발휘되며 마지막 네번째, 다섯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가져가며 극적으로 3주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광동은 예전에도 극적인 상황을 자주 연출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선수들의 공격력이 폭발한 적이 많았죠. 이번에 오랜만이 승부사 기질이 나오면서 내로라 하는 팀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나와-젠지, 4강 자존심 지켰다
다나와와 젠지는 마지막날에서도 꾸준히 치킨과 킬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광동에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진출을 확정 지은 다나와는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며 좋은 폼을 유지했습니다.
젠지도 PWS 페이즈2 1주차 우승에 이어 2, 3주차 모두 톱3 안에 들면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뽐냈습니다. 팀워크는 여전히 최강이라는 평가입니다.
한편 4강 구도의 한 축이었던 게임피티는 이번에도 9위에 머물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요. 그 자리를 고앤고프린스가 메우면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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