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며 8600만원선을 유지 중이다. 물가는 상승하고 경기는 후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전일 동시간 대비 0.58% 상승한 개당 8649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약세는 경기 침체 속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심리조사 결과는 전달 77.2에서 67.4로 하락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기존 3.2%에서 3.5%로 올랐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가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것.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현재 연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해질 수 있음을 전망했다.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모양새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1% 상승한 개당 413만3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4% 내른 개당 704.2원에 거래됐다.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 하락한 개당 1만180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71% 오른 개당 1415원에 거래됐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2% 하락한 개당 233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5% 내린 개당 3만314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위믹스의 경우, 전일 동시간 대비 동일한 개당 2176원에 거래됐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1포인트 오른 57을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개선되며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관련기사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하락세 뚜렷...현물 ETF서도 매물 출회 급증
- [크립토 주간 브리핑] 폭락한 비트코인, 막판 반등했지만...1주일새 3% 하락
- [크립토 브리핑] 힘빠진 비트코인...9000만원대 횡보
- [크립토 브리핑] 또 떨어지나...비트코인 8800만원대로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하락세 이어져...美 금리 이슈-현물 ETF 자금 유출세 영향
- [크립토 브리핑]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요동친다
- [크립토 주간 브리핑] 현물 ETF 효과 끝났나...하락세 이어가는 비트코인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소폭 상승....'美 CPI' 발표 기대감
- 규제 비웃는 해외 코인선물거래...도박장은 '현재진행형'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美 CPI 덕에 반등...개당 9000만원선 넘겼다
- [크립토 브리핑] 9000만원선 유지중인 비트코인...美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 [크립토 주간 브리핑]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비트코인 9000만원대 회복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9000만원선 회복...CPI 효과-기관 리스트 공개로 '훈풍'
- [크립토 브리핑] 들썩이는 비트코인·이더리움...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 [크립토 브리핑]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앞두고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