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제공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제공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시세부진을 딛고 9000만원선을 유지중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함에 따라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전일 동시간 대비 1.42% 하락한 개당 9088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6일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미국의 4월 CPI 서프라이즈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가상자산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측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지난 3월 신고점 경신 이후 투자자들이 상승 돌파구를 기다려왔는데 이날 발표된 CPI와 소매판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비트코인이 마침내 6만6000달러를 넘어서며 더 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구간을 넘어서게 되면 잠재적으로 8만4000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66% 하락한 개당 409만2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4% 내린 개당 717.2원에 거래됐다.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2% 하락한 개당 1만163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41% 오른 개당 1425원에 거래됐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23% 하락한 개당 239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23% 내린 개당 3만412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위믹스의 경우, 전일 동시간 대비 2.89% 하락한 개당 2077원에 거래됐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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