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2% 하락한 개당 9853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1억원 재돌파를 넘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4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아울러 지난 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기존 4.50%에서 4.25%로 0.25%p 인하했다. 예금금리 역시 기존 4.00%에서 3.75%로 낮아졌다. 2022년 7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지 2년여 만에 첫 방향 전환으로, 금리 인하 자체는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이다. 

ECB는 "유럽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안정화 추세를 감안한 결과"라며 "금리 인하를 통해 유럽 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5% 하락한 개당 529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5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0.38% 하락한 개당 725.2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4% 하락한 개당 23만6950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들도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67% 하락한 개당 295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 하락한 개당 4만122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전일 동시간 대비 2.56% 하락한 개당 1824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