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내달 2일 전체회의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재차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방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라인야후 사태와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 선정 여부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참고인으로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업무일정을 이유로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오는 27일 앞두고 있는 제4이통 취소 청문절차 준비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여당 위원들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가 25일 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들며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아침에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현안질의 준비는 커녕 전혀 업무 파악이 안 된 상태"라며 "오늘은 우선 현안보고만 받고 준비할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도 "상임위가 한쪽은 급하게 올라온 상태고 한쪽은 그렇지 않은 상태"라며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약간의 여유를 주시는 게 그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정책적 사안들이 국가 중대사인 만큼 여당도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측은 일정상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시국회가 종료되기 전 마지막 회의를 할 수 있는 날짜가 7월 2일이고 그 회의를 하기 위해 증인을 지금 채택하지 않으면 7월 2일에 국가적 의제를 논의할 증인이 나오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여당에서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후에 진행하면서 잠깐 간사들끼리 논의해서 의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만약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위원장님의 시간을 허락을 받아서 질의하고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기관장들께서 오늘 많이들 준비하셨을 텐데 그냥 돌려보내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현안질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12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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