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전한 SOOP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SOOP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e스포츠 콘텐츠 산증인인 위영광 PD를 영입하면서 e스포츠 및 게임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게임사에서 근무했던 최영우 CSO를 대표로 내세운 것과 일맥상통하는 행보입니다. 

'인재' 영입 집중하는 SOOP

SOOP은 2025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최영우 CSO를 신임대표 이사로 선임해 서수길 대표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습니다. EA, 라이엇 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에 재직했던 최영우 대표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죠. 

SOOP의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한국 e스포츠 콘텐츠의 산증인인 위영광 PD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영광 PD는 SOOP에서 본부장 직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 및 e스포츠 콘텐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일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SOOP의 인재 재배치 및 영입 등의 행보가, 글로벌 시장에서 SOOP이 가장 잘하는 게임과 e스포츠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 e스포츠에 획 그은 위영광 PD 영입

이번에 SOOP이 영입한 위 PD는 한국e스포츠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인재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한국 e스포츠 메인 종목이었던 2000년대 초반에 그가 만든 스타리그는 최고 권위 및 인기를 누린 대회였습니다.

게다가 위 PD는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의 초반 기틀을 다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e스포츠계의 나영석 PD'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린 PD기도 했습니다.

온게임넷을 퇴사한 위 PD는 바나나컬쳐 게이밍앤미디어 제작총괄 부사장으로 활약했습니다. 위 PD는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글로벌 기반 게임들의 리그 제작을 도맡아하며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이끌어오기도 했습니다.

e스포츠 및 게임 전문가의 만남에 '기대'

최영우 대표와 위영광 PD는 오래 전부터 e스포츠 업계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입니다. 최영우 대표의 경우 2000년대 스타크래프트 팀을 보유했던 위메이드 게임단 사무국을 책임져 왔습니다. 방송국 PD와 게임단 사무국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이죠.

이후 최 대표가 EA, 라이엇 게임즈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위 PD 역시 비슷한 시기에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제작을 도맡아온 바나나컬쳐 부사장에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20년 넘게 게임 및 e스포츠 시장에서 일한 두 사람의 만남은, SOOP이 게임과 e스포츠 콘텐츠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SOOP은 최근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대회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협력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최영우 SOOP 대표이사는 "국내외 플랫폼 간 콘텐츠 공유를 확대하며, SOOP 생태계의 연계를 위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과 콘텐츠 전략을 함께 설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SOOP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