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남 대표 쩐딴부/사진=이소라 기자
배트남 대표 쩐딴부/사진=이소라 기자

지난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베트남 대표였던 디 익스펜서블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베트남은 명실상부 배틀그라운드 최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2025 펍지 네이션스컵(PNC)에서 이를 증명하는 모습입니다.

베트남은 1일차에서 83점으로 단독 1위에 오르더니 2일차에서는 더욱 날아다녔습니다. 1일차에서는 2위인 대한민국과 1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2일차에서는 2위인 중국과 무려 31점차이로 벌려버렸죠.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베트남이 2일차에서는 치킨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한 상황에서 70점 가까이 득점했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꾸준히 경기를 잘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만약 PNC까지 우승한다면 베트남은 명실상부 최고의 팀으로 등극하는 것인데요. 지금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절대 꿈일것 같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번에 베트남 대표로 처음 선발돼 PNC 무대를 밟은 쩐딴부는 "경기도 잘 풀렸고 우리 팀 합도 잘 맞아서 좋은 점수가 나온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PNC 무대에 섰는데 개인적으로는 꿈의 무대였기 때문에 더욱 기쁘고 자랑스러운 것 같다"며 "국가대표라는 것은 베트남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로 인정 받은 것이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PGC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인데요. 어떤 팀과 경기를 해도 이제는 두려울 것이 없는 듯 보입니다.

쩐딴부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고 합을 맞추는데 시간을 들였고 이 점이 잘 통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아직은 보완할 점이 보인다"며 "교전에서 오더를 할 때 가끔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며 "그래서 이번에 치킨을 한번도 가져가지 못했고 그 점을 보완한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등장해 분위기를 바꾼 C4에 대해 그는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며 "타이밍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 그는 "60% 정도"라며 "우리 팀이 지금대로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을 항상 응원해 주시는 베트남 팬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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