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무대와 배틀그라운드 영상의 조화/사진=이소라 기자
에스파 무대와 배틀그라운드 영상의 조화/사진=이소라 기자

에스파가 배틀그라운드 맵에서 교전을 펼칩니다. 차를 타고 미래로 이동하는 그들. 카리나는 펍지 네이션스컵(PNC) 테서렉트를 들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리고 그 테서렉트는 지난해 PNC 우승팀인 한국대표 '살루트' 우제현에게 전달됩니다.

우제현은 카리나에게 받은 테서렉트를 PNC 무대 위로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카리나는 테서렉트가 존재하는 곳, PNC 행사장을 찾아 '다크 아츠'를 열창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배틀그라운드 경쟁이 시작됩니다.

하나의 영화 스토리같은 흐름, 배틀그라운드가 에스파를 만나 형성된 세계관입니다. 아티스트와의 컬레버레이션(콜라보)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연결되고, 게임에서 e스포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스토리라인을 형성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알린무대, PNC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천명했는데요. 이번 PNC 무대에서 배틀그라운드 IP가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어떻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에스파의 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진 PNC 현장/사진=이소라 기자
에스파의 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진 PNC 현장/사진=이소라 기자

특히 에스파와의 콜라보는 트레일러 애니메이션부터 PNC의 전체적인 색상 그리고 오프닝 무대까지 한 스토리 라인으로 이어, 다양한 이야기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번 PNC의 전체적인 색상은 보라색이었는데요. 이는 에스파의 상징과 같은 색입니다. 게임과 e스포츠, 즉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의 연결을 통해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구조입니다.


압도적 퀄리티의 트레일러 애니메이션 영상

이번 PNC에서 크래프톤의 IP 확장 의지가 가장 잘 드러난 콘텐츠는 바로 트레일러 애니메이션 영상입니다. 놀라운 퀄리티의 영상과 수준 높은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면서 콘텐츠로서의 배틀그라운드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트레일러 애니메이션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민국과, 그를 막기위한 주요 국가들의 대립 구도가 그려집니다. 지난해 1점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던 미국과 3위인 태국, 지난 4년간 PNC에서 한국 다음으로 평균 순위가 높은 베트남까지 등장합니다.

그들의 실제 PNC 이야기를 담은 이 트레일러 영상은, 선수들의 싱크로율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영상으로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선수들 역시 이 영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IP의 확장...아티스트와 게임 그리고 e스포츠의 결합

이번 트레일러 애니메이션이 더욱 놀라운 점은, 배틀그라운드와 에스파가 만나서 펼친 이야기에 e스포츠 스토리를 더했다는 점입니다. IP 확장의 진수를 보여준 셈입니다.

에스파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한 PNC 테서렉트/사진=배틀그라운드 유튜브
에스파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한 PNC 테서렉트/사진=배틀그라운드 유튜브
PNC 테러렉트를 들고 등장한 '살루트' 우제현/사진=배틀그라운드 유튜브
PNC 테러렉트를 들고 등장한 '살루트' 우제현/사진=배틀그라운드 유튜브

애니메이션 초반 '살루트' 우제현이 테서렉트를 가져다 놓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에스파 트레일러 영상에서 오마주한 것입니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이라면 쉽게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담았습니다.

특히 이번 에니메이션의 경우 페이스스캔을 통해 시네마틱 애니메이션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래프톤의 IP 확장 시도는 계속된다

크래프톤은 게임 밖의 세상에서도 배틀그라운드 IP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펍지 성수를 오픈하면서 게임 내의 세상을 게임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PNC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로서의 배틀그라운드 가능성을 충분히 시험했는데요. 향후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를 콘텐츠화하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우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마케팅 수석팀장은 "이번 PNC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가 얼마나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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