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내수 시장 매출의 성장세가 멈춘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공략과 함께 내수 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주는 모습이었는데요. 최근 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움직임이 포착돼 눈길을 끕니다.
내수 시장 부진 지속...그래도 한번 더
최근 식품업계가 글로벌 진출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가 너무 많은데다 정치적 불확실성 및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죠.
CJ제일제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올해 2분기에는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이 5%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멈춘 모습이었죠. 1분기 역시 국내 식품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내수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공략을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내수 시장 역시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가공 식품 매출 성장에 '주목'
CJ제일제당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가공 식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1분기에는 33%, 2분기에는 24% 성장하면서 온라인 채널에 대한 가능성을 엿본 것입니다.
성장세가 높은 온라인 채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경우, 외식을 대신할 '가공 식품'에 집중돼 있음을 확인한 CJ제일제당은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군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의 신제품들이 모두 외식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이라는 사실이 이같은 전략을 뒷받침해 줍니다. 내수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살아남는 전략은 '외식 시장 공략'인 셈입니다.
신제품으로 외식 시장 '공략'
지난 16일 CJ제일제당이 출시한 'CJ 자메이카 스타일 치킨'은 내수 시장 진작을 위한 CJ제일제당의 전략이 반영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기존 CJ제일제당이 선보였던 닭강정 스타일의 치킨이 아닌 뼈있는 치킨 시장을 공략한 제품입니다.
외식 및 배달 치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뼈치킨을 제품으로 출시한 것은 적극적으로 '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인데요. 외식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제품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점이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지난 7월에는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으며 상반기에는 분식 제품군을 강화했습니다. 외식 시장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식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메뉴를 CJ제일제당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맛 품질의 다양한 메뉴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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