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두나무

 

업비트가 8년 만에 홈페이지(웹) 첫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투자 정보와 시장 흐름을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주요 골자다. 이용자는 업비트가 개발한 다양한 가상자산 지수와 시장지도(히트맵)를 통해 시장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18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홈페이지(PC·모바일 웹)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눈에 가장 잘 띄는 영역을 '마케팅'이나 '홍보성 콘텐츠' 대신 '투자자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로 채워 이용자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 첫 화면 상단은 '세계 지도'와 '히트맵'이 순차적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업비트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비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의미한다.

먼저 세계지도는 ‘업비트가 대한민국 대표 거래소로서 글로벌 무대에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업비트 관계자는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데 업비트가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업비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 ‘히트맵’을 강조했다. 히트맵은 통상 증권 시장에서 종목, 업종, 지수 등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업비트는 증권 시장만큼이나 복잡한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단순화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가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히트맵을 상단에 배치했다. 이에 업비트 웹 이용자는 숫자나 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맵의 색상과 크기로 확인할 수 있다.

상승중인 가상자산 종목은 빨간색, 하락중인 종목은 파란색으로 표현되며, 색의 농도를 통해 상승·하락률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어느 자산의 거래대금이 가장 큰지', '현 시점에서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무엇인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비트 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공포·탐욕 지수’도 업비트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의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2021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가상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로 시장의 심리 상태를 수치화한 데이터다.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을 바탕으로, 시장 심리를 공포와 탐욕의 5단계로 구분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당일의 실시간 공포-탐욕 지수가 1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1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 업비트의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를 계산해 공개한다.

이 밖에도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과 업비트 종합지수,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 등도 제공된다. 업비트 측은 홈페이지 전체 구성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설계해, 실시간 시장 흐름과 종목별 상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가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과 친화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업비트가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은 선언과도 같다"며 "대한민국 대표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신뢰받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데이터·보안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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