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웨이브가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시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가시화 하고 있다. CJ ENM이 웨이브(콘텐츠웨이브)를 종속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양측의 거리감이 더욱 줄어드는 모양새다.
티빙과 웨이브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쿤스트할레에서 '뉴 웨이브 2025' 행사를 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광고 플랫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 이상 ▲지상파·CJ ENM·종편 등 프리미엄 채널과 라이브 콘텐츠 기반 ▲정교한 데이터 타깃팅 솔루션을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티빙과 웨이브는 통합 광고상품을 통한 도달율을 강조했다. 2개월 기준 젠지(18~28세) 소비자의 60%, 밀레니얼(29~44세) 소비자의 40% 등이다.
또 한국 프리미엄 콘텐츠 보유 수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통합 광고 플랫폼에 송출되는 지상파, CJ ENM, 종편 채널 등을 합친 방송 시청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광고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는 방송사들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타겟팅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으로 보다 고가치 유저들을 타겟팅해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다양한 콘텐츠 시청 이력과 CJ가 보유한 커머스·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연계해 광고주가 고가치 소비자에게 더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고형 요금제(AVOD) 등 구독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도달 가능하다. 양사는 통합을 통해 국내 거대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는 "OTT는 이제 부가 채널이 아니라 광고 시장의 메인 무대"라며 "티빙과 웨이브 통합은 월간 1000만 이상의 이용자와 라이브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에게 강력한 도달과 타깃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한정은 웨이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광고 시장은 단순 노출을 넘어 데이터와 성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통합 광고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와 업계에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는 최근 SK스퀘어 계열 회사에서 제외된 뒤 CJ ENM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SK스퀘어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단, SK스퀘어의 웨이브 보유 지분에는 차이가 없다.
웨이브를 품게 된 CJ ENM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임원 겸임 방식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따라 웨이브 대표이사 및 이사회 임원 선임 등을 단행하며 웨이브에 대한 CJ ENM의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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