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이 메타와 약 200억달러(약 27조9800억원) 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논의 중입니다. 다년간 진행될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메타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추가 확보하게 됩니다.
메타는 이미 여러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 중이지만, 이번 논의는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다시 말해, 메타 입장에서는 오라클을 통한 연산력 보강이 필수 과제가 된 셈입니다.
흥미로운 건 시점입니다. 이 소식은 불과 며칠 전, 오라클이 오픈AI와 3000억달러(약 419조원) 규모 5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등장했습니다. 오라클이 AI 빅테크와 연이어 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따내면서, AI 경쟁 구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분위기입니다.
오라클은 이미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왔고, 이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 분기 매출을 16배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에도 수십억달러 규모 계약 4건을 발표했는데, 이번 메타 건까지 성사된다면 매출 규모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라클은 앞으로 수개월 내 추가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매출이 장기적으로는 5000억달러(약 699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실적발표를 통해 전망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메타의 이번 논의는 컴퓨팅 파워 확보 속도를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AI 경쟁을 위한 클라우드 투자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라클이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지금까지 AWS·애저·구글 클라우드가 주도하던 시장 구도에 균열이 생길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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