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하이브 인디아를 설립해 14억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은 하이브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하이브 차이나에 이어 다섯 번째다.

하이브는 이달 인도 뭄바이에 하이브 인디아 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뭄바이는 인도 문화·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하이브는 '인도의 목소리가 세계의 서사가 될 때까지'를 현지 법인의 미션으로 삼고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현지 오디션을 통해 아티스트도 선발한다. 인도에 최적화된 트레이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인도 현지 활동도 지원한다.

인도는 인구 수가 14억6000만명에 달하는 대형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 상공회의소(FICCI)에 따르면 현지 스트리밍 사용자 수는 1억85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하이브 측은 "하이브 인디아 설립은 각 지역 문화와 특성에 맞는 사업을 전개해 현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일환"이라며 "음악 산업 전반에 걸친 하이브의 360도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 현지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할 아티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하고 있다. K팝 제작 시스템을 현지에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지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