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수호 기자
사진=이수호 기자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안 마련이 한창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첫 백악관 가상자산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보 하인스 USAT 대표가 미국의 지니어스 법을 동맹국들이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테더를 비롯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W 2025 행사에 참석한 하인스 USAT 대표는 "지니어스 법이 스테이블코인의 충분한 기준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비롯, 동맹국들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SAT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최강자 테더의 미국 사업을 위해 만들어질 스테이블코인으로 연말 출시가 목표다.

앞서 테더는 USAT 사업을 이끌 '테더 USAT'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설립하고 보 하인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최근에는 미국 대표 결제기업 페이팔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한국 법인 설립 여부 및 유통 리스크 부담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테더는 유럽 내 미카(MiCA) 규제를 이유로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그는 "지니어스법 제정 이후, 수많은 혁신가들이 등장했고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선구자이기에 테더에 합류하게 됐다"며 "미국은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기에, 테더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미국에서 활용할 규제 충족 스테이블코인 USAT가 올 4분기 중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 하인스는 "테더는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금융기관, 은행 뿐 아니라 은행이 닿지 않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본다. USDT는 글로벌에서, USAT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대중화를 주도할 것이며 미 고객들도 빠르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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