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쉬운광고 플랫폼 리더가 쉬운광고 세션을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한나라 쉬운광고 플랫폼 리더가 쉬운광고 세션을 진행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작은 규모로 큰 마케팅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카카오의 쉬운광고가 소상공인들의 광고 효율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광고 대상 지역을 자동으로 분석해줘서 광고 집행이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23일 카카오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25'에서 소상공인 광고 플랫폼 '쉬운광고'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쉬운광고는 카카오 이용자 누구나 간편하게 자신의 비즈니스를 광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문 지식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광고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어, 광고 운영이 처음인 사용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나라 쉬운광고 플랫폼 리더는 "소상공인들은 손님 응대와 재고 관리, 매장 청소 등 업무가 많아 일일이 광고 대시보드에 들어가서 관리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쉬운광고는 초간편한 방법과 높은 도달력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광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우리매장 알리기'서비스를 활용하면 약 30초의 시간으로 광고를 만들어주고 카카오맵이나 카카오톡 등에 노출시켜준다. 이는 하루에 최소 100원이라는 저렴한 예산으로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광고 노출 지역구는 가게가 있는 동네 뿐만 아니라 인근 생활 반경까지 확대해 인공지능(AI)이 제안해주는 만큼 광고주가 따로 타겟팅할 필요가 없다. 

한 리더는 "심사 대기 절차가 없어서 매장 '우리매장 알리기'의 시작하기 버튼만 몇 번 누르면 즉시 광고가 노출된다"며 "따라서 사장님 입장에서 '광고 만들어야지'라고 마음먹은 순간에 실제로 광고가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30초도 안 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1회 노출당 0.5원이라는 과금 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얼마를 써야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에 위치한 음식점 타코키에스타 업주는 "쉽게 만들 수 있고, 하루 1000원만으로 집행할 수 있어서 비용 부담이 적다"며 "특히 카카오맵에서는 꽤 괜찮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광고"라고 후기를 전했다.

그 결과 쉬운광고의 '우리매장 알리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계정은 출시 두 달 만에 5000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카카오는 AI 기반 광고 소재 제작과 추천 고도화 작업을 통해 쉬운광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 리더는 "매장 정보를 분석해서 업종과 목적에 맞는 맞춤형 홍보 문구와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면에 맞춰 크기나 구성까지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또 업종과 위치, 과거 성과를 분석해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어떤 소재로 광고를 집행하면 가장 효과적인지 먼저 제안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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