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마곡 매장 서울 동·서부 지역 공략
10월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 설립
스마트폰·태블릿 플래그십 제품군 확충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5일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5일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샤오미가 플래그십 제품군 확대와 사후관리(A/S)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샤오미코리아는 25일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개의 신규 '샤오미 스토어' 오픈과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를 비롯한 8종의 신제품 출시도 발표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그간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진해왔으며, 이번 샤오미 스토어 2, 3호점 오픈과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 설립 계획은 이러한 샤오미코리아의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첫 매장 오픈에 7400명 몰려…2·3호 매장으로 공략 가속

지난 6월 여의도 IFC에 첫번째 샤오미 스토어를 오픈한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7일 2·3호점인 'NC이스트폴점'과 '원그로브점'의 문을 연다. 이번 매장 역시 직영 판매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매장으로 운영된다.

우 사장은 "국내 첫 매장에서 한 고객이 두 시간 이상 줄을 서며 첫 구매자가 됐고, 첫 날 7400명, 7월 하루 평균 3000명에 이르는 방문객 수을 기록했다"며 "7월 단 한 달 만에 웨어러블 1700대 이상, 보조배터리 600개, 퍼스널 케어 제품 1000개 이상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구의역과 마곡역 인근을 매장 위치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첫 매장이 여의도라는 중심부에 위치했고, 소비자들에게 더 근접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여의도의 서쪽과 동쪽 양 지역에 두번째와 세번째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며 "인근에 상가와 인구 밀집 지역으로 편리하게 매장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스토어 NC이스트폴점(위)과 원그로브점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샤오미 스토어 NC이스트폴점(위)과 원그로브점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또 "추가 매장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형 백화점 뿐만 아니라 로드샵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스토어와 A/S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약 230㎡ 규모의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도 마련해 전문적인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주 가오픈 이후 10월 중순 정식 오픈 예정인 ESC는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포함한 전 제품의 방문 수리와 택배 수리까지 모두 대응한다.

우 사장은 "해외 직구 제품은 한국의 규정 준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인증이나 A/S 서비스가 부족하거나, 심지어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반면, 공식 채널을 통해 구매하시면 품질과 안전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샤오미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플래그십 스마트폰 잘 팔린다"…'샤오미 15T 프로' 1차 출시

이날 샤오미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생활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8종의 신제품도 발표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는 글로벌 진출 이후 최초로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모델로, 샤오미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게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우 사장은 "한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0%는 고급형 모델"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사진=샤오미코리아 제공

이와 더불어 샤오미는 최초의 플래그십 미니 태블릿 '샤오미 패드 미니'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픈형 이어폰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등의 제품도 첫 선을 보였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5 시리즈도 프로 모델 99만9000원, 일반 모델 79만9000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인다.

우 사장은 "다가오는 해에는 한층 풍성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대담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 정직한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이 전 세계 최초 출시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제품 전략에 대해 "샤오미 전략 중 하나는 소비자와 함께 친구가 되자는 것"이라며 "이에 상응하는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성비란 키워드와 프리미엄 전략은 상충되지 않는다.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로봇 청소기의 경우 성능과 스펙을 살펴보면 동급 제품보다 60~70% 수준의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 파트너십 확장…"티머니와 간편결제 협업"

샤오미코리아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확장 중이다.

우 사장은 "리테일 분야에서는 IFC몰에 첫 매장을 열었고, 현재 이랜드와 함께 NC 이스트폴과 원그로브에 두 번째, 세 번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한국에서 오프라인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는 수많은 한국 소비자의 일상과 밀접한 티머니와의 파트너십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우 사장은 "현지화 연구 결과 모바일 결제 사용빈도가 높고 니즈가 강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를 반영해 NFC 결제 분야에서 티머니와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모바일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결제 제공할 수 있도록 심도있는 협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쓱닷컴과 네이버와 협력해 온라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 사장은 "이러한 파트너십은 한국 소비자들이 샤오미를 더 쉽게 접하고, 경험하며,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며 "이것이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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