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퀄컴이 기반을 어도비는 경험을 창조"
인공지능(AI) 시대가 '창의성의 민주화'를 촉진한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창의성의 민주화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겼던 창작 활동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이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현상을 일컫는다. 문화적 사회적 다양성 확보 등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2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라하이나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5'를 진행했다.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산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AI의 창작자 강화(AI Empowering Creators)'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나라옌 CEO는 "퀄컴의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어디에나 AI) 같은 혁신이 어도비를 움직여 누구나 더 낮은 비용으로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AI와 기술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있는 시대로 갈 수 있도록 했다"라며 "어도비는 창의성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을 추구한다"라고 밝혔다.
아몬 CEO는 "퀄컴은 반도체 등 인프라를 만들고 어도비는 그 위에서 경험을 창조한다"라며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결국 사용자가 그 가치를 체감한다"라고 평가했다.
퀄컴은 2023년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통해 '스냅드래곤8 3세대(Gen3)'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2024년 이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폰 시대를 열었다. 퀄컴이 2023년 선보인 '스냅드래곤X 시리즈'는 AI PC 시대 기초가 됐다.
나라옌 CEO는 "AI는 창작의 장벽을 낮췄다. 멀티모달 AI는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을 가능하게 했다"라며 "특히 온디바이스(기기 내부 처리) AI는 지적재산권(IP)을 존중하며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AI는 'AI 에이전트'에서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다. 사람의 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에서 능동적인 판단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나라옌 CEO는 "수많은 ▲사람 ▲시간 ▲작업이 필요했던 대규모 콘텐츠 생산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할 수 있다"라며 "창작은 더 직관적이고 대화형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아몬 CEO는 "안경을 쓰고 걸으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보면 어도비 에이전트에게 '이 장면을 프로젝트에 추가하고 이런 식으로 바꿔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라며 "작업은 기기 간에 이어지고 ▲PC ▲안경 ▲스마트폰까지 연결된다. 어도비 경험을 스냅드래곤 기기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하이나(미국)=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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