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을 기획한 국내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 또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주요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10월 골든위크 기간 동안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행 예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추석 연휴는 물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하반기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방한 외국인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담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비로컬 시즌2, '풍성한 정보'로 컴백
네이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비로컬(BE LOCAL)'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다. 비로컬 캠페인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로컬 문화를 한층 잘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지도를 통해 음식점, 카페, 쇼핑,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장소를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비로컬 캠페인은 올해 상반기 처음 진행됐다. 명동과 성수, 이태원, 한남동 등 서울 인기 지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20대 초반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네이버지도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 구성, 풍부한 리뷰 콘텐츠, 정확한 대중교통 정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네이버지도 애플리케이션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하면 앱 상단의 '비로컬' 탭을 통해 트렌디한 장소를 탐색할 수 있다. 2030 한국 이용자가 가장 많이 저장한 장소 뿐만 아니라 로컬 맛집, 백년가게 등 방문하기 좋은 곳들로 구성됐다.
네이버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두 번째 비로컬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캠페인에서 소개되는 음식점, 카페, 문화공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고속버스나 렌터카 이용 시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은 서울 뿐만 아니라 연내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 경주로 지역을 확대해 진행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으로 부산과 경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한국 여행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락 네이버지도 서비스를 총괄 부문장은 "네이버지도는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 정보와 생생한 방문자 리뷰가 집약된 플랫폼으로, 앱 하나만으로 한국의 트렌디한 로컬 문화를 경험하며 이동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 여행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비로컬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사용자가 유명 관광지 뿐만 아니라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액티비티까지 살펴보며 더 ‘로컬처럼’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트래블 팩, 방한 외국인 편의성 '쑥'
카카오는 내달 30일까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카카오 트래블 팩(Kakao Travel Pack)'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 트래블 팩은 여행에서 활용도가 높은 카카오 서비스 3종인 카카오톡, 카카오맵, 케이라이드가 포함됐다. 카카오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낯선 곳을 여행하며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한국 여행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트래블 팩을 통해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카카오맵'을 통해서는 내 주변 가장 인기있는 맛집이나 장소에 대한 랭킹 정보를 비롯해 지하철·버스 위치를 맵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앱인 '케이라이드'는 서비스 언어를 4개까지 지원하며 목적지 검색 및 기사님과의 채팅도 100개 외국어로 가능하다.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국내에서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과 모범 택시 호출 및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괌,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약 30여개국에서 현지 차량 호출 및 일부 국가에서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는 현지 여행 정보 및 생생한 후기를 오픈채팅 등을 통해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료로 보이스톡·페이스톡을 이용하거나 가게 예약과 문의도 가능하다.
트래블 팩 캠페인은 인천공항 터미널, 공항철도, 카카오 T 택시, 명동·청계천·서울역 등 여행객들의 이동량이 많거나 관광을 위해 자주 찾는 랜드마크 중심으로 옥외 광고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직접 노출된다. 더불어 인스타그램·틱톡 등 글로벌 SNS 채널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들에게 카카오 서비스들을 대한민국 여행의 필수앱으로 각인시키고, 나아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언어 개선과 서비스 간 연결성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카카오 서비스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여행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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