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08'(왼쪽)과 '엑시토'/사진=이소라 기자
'원더08'(왼쪽)과 '엑시토'/사진=이소라 기자

젠시티 '원더08' 고원재와 디플러스 기아(DK) '엑시토' 윤형석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16강 대진지명식에서 '엑시토'가 간절히 바라던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원더08' 간절히 원했던 '엑시토'

'엑시토'는 '원더08'과 자주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사실 '엑시토'가 파워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엑시토'에게 더 시선이 쏠렸죠.

하지만 결과는 '원더08'의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즌에 '원더08'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엑시토'는 스프링 시즌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하고 말았죠.

서머 시즌에서도 '엑시토'는 또다시 16강 문턱에서 '원더08'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승자는 '원더08'이었습니다. 이쯤되면 '엑시토' 입장에서는 '원더08'이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또다시 '원더08' 원했던 '엑시토'

'엑시토'는 '원더08'에게 패하고 패자조로 내려갔다가 겨우 구사일생 해 16강에 올라왔습니다.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엑시토'는 16강 상대로 '원더08'을 원했습니다.

'엑시토'는 "어차피 '원더08'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며 "'원더08'을 이긴 선수가 그 시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주인공이 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실 5전3선승제에서 이기긴 어려울 것 같고 3전2선승제인 16강에서 이기는 것이 수월하다고 판단했다"며 "'원더08'이 국제대회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원더08', '엑시토' 부름에 응답했다

'원더08'은 16강 대진 지명식에서 '엑시토'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피할 수도 있었습니다. 전력상으로 '엑시토'보다 아래로 평가 되는 선수가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원더08'은 '엑시토'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원더08'은 "최근에 많이 만났고 경기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엑시토'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이번에도 승리하고 빠르게 8강에 올라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엑시토' 역시 "어차피 '원더08'과 맞붙고 싶었고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