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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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올 상반기에만 43억달러(약 6조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성장률은 약 16%에 달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매출 뒤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따라붙었습니다. 상반기 현금 소모액만 약 25억달러였고, 이 중 상당 부분이 연구개발과 챗GPT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연구개발비로만 67억달러를 투입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재무적으로는 아직 버틸 힘이 있습니다. 6월말 기준 보유 현금과 유가증권은 175억달러 수준으로, 당장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이 여유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오픈AI의 올해 목표는 공격적입니다. 단순히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수익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챗GPT 내에서 상품 구매 기능을 추가해 쇼핑 수익을 노리고, 기업 계약과 API 서비스 강화로 매출원을 확장하려는 겁니다. 오픈AI는 연간 매출 130억달러와 현금 소모액 85억달러를 설정했고, 이미 7월 기준 월 매출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파트너십도 눈에 띕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하고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AI 인프라 경쟁에서 오픈AI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오픈AI가 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안정적 수익 모델로 연결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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