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아이온2'를 필두로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스, 신더시티 등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에 자체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성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스타 2025' 메인스폰서 참가하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손실 7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이 217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675억원, 북미·유럽 280억원 등이다. 로열티 매출은 468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BNS 네오' 중국 매출 증가, '리니지M' 대만 매출 증가 등이 더해지며 실적을 이끌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게임이 877억원, 모바일 게임이 1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고 300부스 규모의 체험 공간을 통해 신작 시연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오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온2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도 함께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MMORPG 장르의 신작 1종의 공개도 예고한 상태다. 현재 외부 IP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상당 수준 개발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공개 신작의 출시는 당장 내년도 가능한 상태지만, IP 보유 업체와 협의 후 출시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9일 '아이온2' 출격...IP 확장 시동
엔씨소프트는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아이온2를 중심으로 장르 다각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아이온2는 현재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사전 캐릭터 생성은 60개 이상 서버서 빠르게 마감된 상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은 아이온2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이번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MMORPG 신작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IP의 확대도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셩취게임즈와 손잡고 아이온 IP를 활용한 '아이온 모바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내년 중 셩취게임즈가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W는 내년 상반기 동남아 시장에 재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와 러시아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내년 중국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레거시 IP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결제 시스템 도입해 수익성↑
수익성 재고를 위한 자체결제 시스템도 가동한다. 변동비 절감을 추진해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일부터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자체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어 '리니지W'는 이달 중 자체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는 19일 출시되는 아이온2 역시 런칭 시점부터 자체 결제를 지원한다. 자체결제는 모바일 게임을 PC 퍼플 플랫폼에서 결제할 수 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모바일 게임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변동비 절감을 추진한다"며 "모바일 게임의 퍼플 자체 결제를 통해 수익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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