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 마련에 나선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을 열고 디즈니+ APAC 지역과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전세계 14개국에서 4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디즈니의 APAC 콘텐츠 쇼케이스는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열렸다. 해마다 극장 개봉작을 포함한 다양한 스트리밍 예정작을 쇼케이스에서 선공개하고 있다. 작품 관계자와 배우들도 자리하는 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행사를 열고 '조명가게', '탁류', '북극성'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전체 콘텐츠 소개 시간의 과반을 한국 콘텐츠에 할애해 화제를 모았다.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공동 회장은 당시 한국의 '무빙'과 일본의 '쇼군'을 언급하며 "이 작품들이야말로 우리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심이자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무빙'은 디즈니+의 대표적인 한국 콘텐츠다. 2023년 공개 이후 디즈니+ 작품 중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디즈니+의 안드로이드·iOS 통합 월간 활성 이용자(MAU,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는 국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행사를 통해 '무빙'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기쁜 소식"이라며 "지난 3년 간 끊임없이 작품을 냈지만 '무빙'은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올해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한 APAC 라인업으로 2026년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운명전쟁49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재혼황후 ▲골드랜드 ▲현혹 등 신규 예능부터 기존 작품의 후속작, 인기 웹툰의 실사화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디즈니 측은 "APAC 콘텐츠는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와 함께 디즈니+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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