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들이 웃고, 다투고, 성장하고, 기억되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만들려고 하는 즐거움입니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5' 현장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섥혀 그 안에서 즐거움을 드리는 게임을 만드는걸 좋아한다"며 "우리는 승부가 아닌 게임 내에서 사람이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지스타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며 국내 게임산업 발전의 책임과 노력을 이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23년 부산 벡스코를 방문한 뒤 2년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다. 

김택진 대표는 "플레이어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으며 시청과 공유, 창작을 넘어 자신들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게임이 세상에 나올때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문화에 선택받을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내린 담은 '모르겠다' 였다"며 "세상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살아갈 수 없든, 우리는 우리의 색다름을 만드는게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런 세계를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비추고자 한다"며 "MMORPG 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춰볼 뿐만 아니라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스타는 현재가 아닌 다가올 미래의 첫 장르를 여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그 장르가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순간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