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 김동건 데브캣 대표(오른쪽)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 김동건 데브캣 대표(오른쪽)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다. 넥슨은 역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총 5차례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 했다. 뿐만 아니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최우수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넥슨이 서비스하고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통령상에 해당하는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넥슨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역대 게임대상 5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넥슨은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을 시작으로 2016년 '히트', 2020년 'V4',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각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해 3월 27일에 출시해 서비스 7개월간 누적 매출 3000억원, 총 다운로드 수 364만건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게임에 올랐다. 특히 기존 MMORPG와는 달리 1020세대의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국내 게임 생태계의 흐름을 전환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게 오래 걸렸는데, 함께 고생한 데브캣 분들,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넥슨 분들께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지금도 지켜보는 밀레시안(마비노기 모바일 유저) 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차지했다. 올해 3월 출시한 카잔은 강렬한 액션과 전투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독창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특히 도전적인 환경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매료될 수 있는 반복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게임은 항상 재미있어야 하고, 이 게임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게 목표"라며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고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 부문은 '세븐나이츠 리버스', 'P의 거짓: 서곡', 'RF온라인 넥스트' 등 3개 게임이 수상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인기게임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올해 처음 신설된 인기 성우상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블레이드 팬텀을 연기한 성우 이현씨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인디 게임상, 우수 개발자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며 개발력을 입증했다.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최근 20년 사이에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게임은 복합 미디어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게임은 수십만의 관객이 동시에 즐기는 21세기 문화 예술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은 핵심 콘텐츠 산업이며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수출 효자산업"이라며 "개발 현장에서 쉼 없이 노력해온 모든 게임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부산=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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