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스타 현장서 게임 산업 간담회 개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내 최대 게임쇼로 불리는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았다. 약 16년만에 지스타를 방문했다고 밝힌 정청래 대표는 한국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큰 발전을 이뤄낸 게임산업인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25' 현장을 방문해 BTB, BTC 부스를 둘러봤다. 그는 웹젠,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게임사의 부스를 돌아보며 다양한 체험과 게임 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조승래 사무총장, 박지원 최고위원,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함께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에는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을 비롯해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김용대 넥슨코리아 부사장, 장태석 크래프톤 부사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김재환 NHN 이사, 김병규 넷마블 대표,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용찬 컴투스 전무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대표 발의해서 재정법으로 만든 장본인으로서 해마다 지스타를 열었었는데 오늘 온 것이 좀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킨텍스에서 할 때 지스타에 갔었는데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와 그리고 하이퀄리티 이런 걸 보면서 또 시장의 규모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는데 그동안 나는 뭘 했지, 이런 반성도 해봤다"고 전했다.
아울러 "K한류의 약 63% 정도를 게임 산업이 지금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실제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것을 국회에서 많이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e스포츠를 향한 관심이 많고 당대표인 저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동지적인 연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스타에 오시는 약 30만 명 정도가 이 기간 동안 다녀간다고 그러는데 실제로 온라인 공간에서는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게임 산업 하시는 분들께서 미비한 제도, 또는 법적인 장애 같은 게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부분을 충분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에서 별로 도움을 못 주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발전을 많이 해 주시고 노력해 주시고 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조영기 협회장은 정청래 대표에게 게임업계 진흥 정책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조영기 협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 게임 산업 4위에 해당하는데, 해외에서는 세액공제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임업계는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은 대한민국 K콘텐츠 3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그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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