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X2 시리즈' 상용화…AI, PC 시장 전환 '변곡점'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트&게이밍 본부장/사진=윤상호 기자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트&게이밍 본부장/사진=윤상호 기자

퀄컴이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퀄컴은 창사 40주년을 PC 시장 재편 '원년'으로 선언했다. 인공지능(AI)이 무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시장이 대상이다. MS 윈도 OS PC 시장에서 퀄컴은 사실상 유일한 Arm 계열 PC 시스템온칩(SoC) 기반 도전자다.

11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 '스냅드래곤X 시리즈 아키텍처(구조) 딥다이브 2025'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 처음 열렸다. 스냅드래곤X 시리즈 구조를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에는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 ▲스냅드래곤X2 엘리트 2종을 소개했다. 두 제품은 지난 9월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발표한 PC용 SoC다.

퀄컴 창사 40주년 여정/사진=퀄컴 제공
퀄컴 창사 40주년 여정/사진=퀄컴 제공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트&게이밍본부장은 "올해는 퀄컴 창사 40주년"이라며 "지난 40년 동안 퀄컴은 모뎀 및 통신 회사로 출발해 세계 모든 사용자가 무선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또 "모뎀에서 휴대폰으로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퀄컴이 제공한 기술과 혁신이 소비자 경험 향상의 중심에 있었다"라며 "퀄컴은 이제 AI를 통해 PC 시장을 재편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2017년부터 PC 시장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성능 및 생태계 경쟁력 미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1년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누비아 인수로 반등 기회를 잡았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중앙처리장치(CPU)를 자체 설계에서 누비아 설계 오라이온으로 교체했다. 2024년 6월 '스냅드래곤X 엘리트' 9월 '스냅드래곤X 플러스'를 선보였다. ▲플러스 ▲엘리트 ▲엘리트 익스트림 3종의 제품군을 구성했다.

퀄컴 스냅드래곤X 시리즈 로드맵/사진=퀄컴 제공
퀄컴 스냅드래곤X 시리즈 로드맵/사진=퀄컴 제공

콘답 본부장은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모든 설계 관련 의사결정 중심에는 '소비자에게 어떤 기술점 이점을 지원하는지'이다"라며 "PC 또한 예외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 쌓은 기술과 아키텍처를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착용형) ▲확장현실(XR)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했다"라며 "기술과 아키텍처는 전체 경험을 연결하는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퀄컴의 PC SoC 강점을 저젼력 고성능 즉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이라고 분석했다.

콘답 본부장은 "전체 아키텍처는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최고 성능과 최적 배터리 효율을 갖추는 것이 퀄컴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CPU ▲GPU ▲NPU ▲이미지처리장치(ISP) ▲센싱 허브 등에 대해 초전력 전용 코어를 설계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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