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테리언 부사장 "스냅드래곤 PC, 인텔·AMD 대비 고성능 저전력 우세"
"경쟁사는 배터리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원 유무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기만 퀄컴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 PC는 전원을 연결했을 때와 분리했을 때 성능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도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12일(현지시각) 가이 테리언 퀄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 열린 '스냅드래곤X 시리즈 아키텍처(구조) 딥다이브 2025'에서 이같이 밝히고 저전력 고성능은 퀄컴의 DNA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지난 9월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스냅드래곤X2 엘리트' 2종을 공개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모뎀 ▲센싱 허브 등을 하나로 묶었다.
테리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X2 시리즈는 웹브라우징 사무실 작업 유튜브 및 영상 회의 등의 상황에서 칩셋 기준 스냅드래곤X 시리즈 대비 10% 전력 사용량을 절감했다"라며 "그만큼 배터리 수명이 증가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SoC 제조사 제시 전력 효율은 이 SoC를 장착한 PC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PC에 들어간 부품과 디자인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컬컴은 이 때문에 INPP(Idle Normalized Platform Power)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퀄컴이 직접 SoC를 장착한 레퍼런스(견본) PC를 만들어 전력 소모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테리언 부사장은 "같은 CPU라도 제조사가 어떤 ▲냉각 ▲두께 ▲소음 타깃을 잡느냐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노트북끼리 단순 비교는 매우 어렵다"라며 "100% CPU 사용률이라고 해도 같은 전력을 쓰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X2 시리즈와 ▲인텔 코어 울트라9 285H ▲인텔 코어 울트라9 288V ▲AMD 라이젠 AI9 HX370 ▲AMD 라이젠 AI7 350과 INPP를 비교했다.
테리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X 시리즈는 성능과 전력 균형 면에서 인텔 AMD에 비해 뛰어난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을 보여준다"라며 "20~40와트(W) 얇고 가벼운 노트북 디자인에 적합하다"라고 제안했다.
스냅드래곤X2 시리즈에 들어간 3세대 오라이온 CPU의 프라임 코어 최대 속도는 5.0기가헤르츠(GHz)다. 단독 구동 기준이다. 2개 코어 구동 속도는 4.8GHz다. 3개 코어 구동 속도는 4.47GHz다. 4개 이상 코어를 돌릴 때 속도는 4.45GHz다.
테리언 부사장은 "코어 숫자에 따라 속도를 달리하는 것도 전력을 고려한 선택"이라며 "PC 제조사를 위한 시나리오 기반 '시스템 전력 제한(SPEL)' 옵션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X2 시리즈 장점은 전원 유무와 성능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 인텔 AMD CPU를 내장한 노트북과 다른 점이다. 이들은 전력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원 유무에 따라 성능 제한을 둔다.
테리언 부사장은 "성능을 올려도 오랜 시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퀄컴이 가진 핵심 경쟁력"이라며 "전원 유무에 따라 성능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 절감 기술을 고도화했다"라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미국)=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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