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X2 '센싱허브' 활용, '저전력 음향 향상' 구현
'개인 음성 분리·어쿠스틱 스피커 맥스' 제공
통신과 음향은 얼마 남지 않은 아날로그의 영역이다. 특히 음향은 서로 다른 사람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과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이 필요하다. 퀄컴이 주력으로 삼는 분야다. 모바일에 이어 PC에서도 퀄컴은 '음향'을 차별화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12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 '스냅드래곤X2 시리즈 음향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퀄컴은 지난 9월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스냅드래곤X2 엘리트'를 발표했다. 2026년 상반기 이를 내장한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 PC다.
스냅드래곤X2 시리즈는 '센싱 허브'를 포함했다. 8개 마이크와 8개 스피커를 동시 제어할 수 있다. ▲컬컴 어쿠스틱 오디오 코덱 ▲퀄컴 어쿠스틱 스피커 맥스 ▲올웨이스-온 보이스 액티베이션(활성화) ▲퀄컴 오디오&보이스 커뮤니케이션 스위트 ▲스냅드래곤 사운드 테크놀로지 스위트 등을 포함했다.
디팍 쿠마 퀄컴 엔지니어는 "노트북은 항상 ▲통화 ▲게임 ▲채팅 ▲음악 등 다양한 오디오 활동을 하는 기기"라며 "퀄컴은 고품질 음향을 제공하며 최대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날 '개인 음성 분리' 시연을 진행했다. 영상회의에 유용한 기술이다. 내 목소리를 인지해 주변 소음을 줄이고 내 소리는 키워준다.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운용하지 않고 센싱 허브와 센싱 허브에 들어간 마이크로 NPU만으로 작동한다.
쿠마 엔지니어는 "15~30초 음성을 인지하게 하면 개인 음성 분리를 이용할 준비가 끝난다"라며 "▲공항 ▲사무실 ▲카페 등 배경 잡음 및 다른 사람의 대화가 혼재한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한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또 "많은 인공지능(AI) 기반 노이즈 제거 설루션은 배경 잡음 제거는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이 말하는 목소리는 어찌하지 못한다"라며 "전력 소모는 밀리와트(mW) 수준으로 통화 시간도 훨씬 길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어쿠스틱 스피커 맥스 기술은 소리를 좋게 만드는 처리 기술이다. 노트북 스피커의 출력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용도다. 더 나은 음향을 즐기면서도 배터리 사용량을 극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퀄컴은 ▲스피커 보호 ▲오디오 품질 향상 알고리즘을 같이 사용했다. 이날은 키보드 소리 영향을 최소화한 상황을 소개했다.
바스데브 노약 퀄컴 엔지니어는 "모든 음악에 항상 억제를 거는 것이 아니라 '예측 기반 실시간 처리'를 사용한다"라며 "소프트웨어(SW) 기반 설루션이기 때문에 제조사 또는 SW사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퀄컴은 이날 음향 최적화 실험실을 공개했다. 16개의 스피커를 배치한 흡음실이다. 주변 소음을 사실상 없애 기기 음향을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안드레 세브치우 퀄컴 시니어 디렉터는 "오디오 품질을 반복적으로 재현 가능하게 시험하려면 완전히 통제한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공간 음향 재생 시험 등 모바일과 PC의 음향 관련 시험 공간"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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