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임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캐리커쳐=디미닛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캐리커쳐=디미닛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임원 인사 규모를 확대했다.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인재를 중용했다. 세대교체에도 신경을 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색깔을 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총 161명이 승진했다. 5년 만에 전년대비 승진자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라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분야에서 경영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라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하고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AI 로봇 반도체 등에서 눈길을 끄는 승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삼성리서치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 이윤수 부사장(50세) ▲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 언어AI코어기술개발그룹장 이성진 부사장(46세)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5그룹 최승기 상무 (48세)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디스플레이랩장 김대영 상무(48세) ▲DX부문 삼성리서치로봇플랫폼팀장 최고은 상무(41세)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설루션플랫폼개발팀장 장실완 부사장(52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PA2그룹 유호인 상무(46세)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반도체연구소 플래시TD팀 이재덕 펠로우(55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시스템온칩(SoC)선행개발팀장 박봉일 부사장(53세)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로직TD1그룹 강명길 마스터(43세)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패키징(PKG)개발팀 김재춘 마스터(44세) 등이다.

이윤수 부사장은 개인화 데이터 플랫폼 갤럭시 기기 적용과 AI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를 이끌었다. 이성진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다. 최승기 상무는 '갤럭시 Z폴드7' 초슬림 초경량 기술을 강화했다. 김대영 상무는 자발광 퀀텀닷(Q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모델 개발에 기여했다. 최고은 상무는 자율주행 로봇 개발과 실시간 조작 기술력 등을 확보했다. 장실완 부사장은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가로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펌웨어 및 아키텍처(구조) 개발 경험을 사업에 녹였다. 박봉일 부사장은 커스텀 SoC 개발을 리드했다. 유호인 상무는 6세대(1c 나노미터) D램 및 고대역폭메모리(HBM4) 수율 및 양산성 확보 등에 참여했다. 이재덕 펠로우는 차세대 V낸드 경쟁력을 제고했다. 강명길 마스터는 핀펫과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신소자 개발에 동참했다. 김재춘 마스터는 반도체 패키지 열특성 전문가다.

향후 핵심 역할 기대 등 미래 리더십 강화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승진자는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 부사장(49세) ▲DX부문 VD사업부 상품화개발그룹장 이종포 부사장(51세) ▲DX부문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한의택 부사장(51세)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테크놀로지엔지니어링팀장 황근철 부사장(52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E팀장 홍희일 부사장(55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그룹장 노경윤 부사장(53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설루션팀장 김이태 부사장(54세)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제품기술팀장 김영대 부사장(57세) 등이다.

강민석 부사장은 초슬림 신규 폼팩터 컨셉을 기획했다. 이종포 부사장은 마이크로적녹청(RGB) TV와 무안경 3차원(3D) 모니터 등을 제안했다. 한의택 부사장은 가전 통합 런칭 프로세스(과정)를 정립했다. 황근철 부사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어드밴스드 핵심 기술 개발과 망품질 최적화를 관할했다. 홍희일 부사장은 주요 D램 완성도 확보를 이끌었다. 노경윤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셀 신뢰성 개선과 양산성 확립을 위한 신규 공정 도입을 주도했다. 김이태 부사장은 세계 최초 1억화소 및 2억화소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김영대 부사장은 웨이퍼 특성 및 불량분석 시험 방법론을 혁신했다.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은 ▲DX부문 삼성리서치로봇인텔리전스팀장 권정현 부사장(45세) ▲DX부문 VD사업부 SW상품화개발그룹장 김문수 부사장(48세)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퍼포먼스그룹장 김철민 상무(39세) ▲DX부문 삼성리서치AI모델l팀 이강욱 상무(39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A2그룹장 이병현 부사장(48세)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PA3팀장 이강호 부사장(48세)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MI기술팀장 정용덕 부사장(49세) 등이다.

권정현 부사장은 로봇 AI 기반 인식 및 조작 등 주요 기술 경쟁력을 내재화했다. 김문수 부사장은 TV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철민 상무는 SW 바탕 단말 경쟁력을 높였다. 이강욱 상무는 제품 차별화 및 생산성 강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이병헌 부사장은 D램 불량 제어 및 소자 성능 개선에 참여했다. 이강호 부사장은 파운드리 성숙 공정을 고도화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용덕 부사장은 반도체 계측 기술 한계 극복과 양산 경쟁력을 제고했다.

성별 국적 불문이라는 삼성전자의 인사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승진자는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전략그룹장 정인희 부사장(51세) ▲DX부문 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 이인실 상무(46세)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마케팅그룹장 최보람 상무(48세) ▲DX부문 경영지원실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그룹 이성심 상무(48세) ▲DS부문 디지털설루션센터(DSC) 화남영업팀장 제이콥주 부사장(47세)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환경보전그룹장 김경아 상무(47세)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공정개발팀 전하영 마스터 ▲SAIT(삼성종합기술원) 포토닉스 TU 노숙영 마스터(44세) 등이다.

정인회 부사장은 지속 가능 경영 관련 전략을 수립했다. 이인실 상무는 DA사업부 여성 최초 생산법인 구매 주재를 역임한 구매 전문가다. 최보람 상무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토대를 마련했다. 이성심 상무는 인수합병(M&A) 및 투자를 실행했다. 제이콥주 부사장은 중국 법인 거래선 확대 및 판매를 극대화했다. 김경아 상무는 중장기 친환경 경영 전략 목표 달성에 동참했다. 전하영 마스터는 로직 선단 제품 미세화 패턴 구현 및 성능을 향상하는데 기여했다. 노숙영 마스터는 나노 프리즘 이미지센서 컨셉의 제안자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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