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첫 신작은 모바일로 나오는 블레이드&소울
#대표 IP '아이온' 후속작 기대감 UP
#리니지 시리즈 후속작 '프로젝트TL' 올 연말 테스트 시작
올해 연매출 3조원을 가시권에 둔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올해 신작을 대거 쏟아낸다. 그간 2~3년에 한종씩 신작을 내놨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리니지 모바일 게임 2종(리니지M-리니지2M)으로만 연간 2조원의 매출 달성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외형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택진 대표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올해 모바일로 나오는 블레이드&소울2…아이온2 개발도 '속도'
12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내 모바일 기반의 신작 '블레이드&소울2'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게임 특징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 3분기말 외부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IP 기반의 모바일게임과 유저층이 겹치지 않도록, 게임성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레이드&소울2는 기존 리니지 IP와는 확연히 다른 게임"이라며 "같은 3D 기반이지만, 플레이 성격이 달라 다른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소2는 원작 PC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이다. PC 대신 모바일로 후속작을 내놓는 것이 특징. 지난 2012년 출시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스토리, 새로운 세계관, 기발한 전투 등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적의 행동에 따라 이용자의 조작이 달라지는 등 전투방식은 블소2에도 그대로 구현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가 전투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직접 조작해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어서 나올 신작은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다. 엔씨소프트가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 개발 현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 출시 이후, 누적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이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출시되기전까지 국내 PC방에서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 IP인 만큼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내놓을 공산이 크다.
리니지이터널에서 '프로젝트TL'로... 개발비 1000억원 규모 대작 공개 임박
리니지의 진정한 후속작으로 불리는 '프로젝트TL' 또한 올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한다. 무려 10년간 개발이 진행된 탓에 국내 게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로젝트TL은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중"이라며 "연내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TL은 약 10년간 투입된 개발비가 1000억원(업계추정)에 달하는데다 리니지1-2를 잇는 세계관으로 사실상 리니지3로 불리는 탓에 엔씨소프트의 미래먹거리로 통한다.
특히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매분기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기존 보유 IP의 모바일화가 막바지에 다달아 신규 게임 흥행이 절실하다. 더불어 국내 매출 의존도가 87% 이를 정도로 절대적인 탓에 콘솔이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TL이 반드시 흥행해야한다.
아울러 옛 이름인 '리니지이터널 '시절부터 무려 10년째 리니지 후속작을 개발해왔다는 점에서 조직의 동기부여 차원에서라도 프로젝트TL의 성공 기대감이 남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세계 콘솔게임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로스트아크'를 통해 국내 대작 PC게임 수요가 어느정도 확인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도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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