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 3분기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연결실적에서 자회사 라인을 제외하는 가운데, 양사간 겹쳤던 사업분야 정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9일 네이버의 자회사 웍스모바일은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의 브랜드명을 네이버웍스로 변경했다. 일본에서는 라인웍스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국내에선 네이버웍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지난 15일 네이버의 또다른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역시 네이버의 모든 기업향 비즈니스 역량을 통합해 '네이버클라우드'로 브랜드명을 통합한 바 있다.
업계에선 네이버와 라인이 별도의 회사로 나눠지는 만큼, 브랜드 통합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빠르게 뿌리를 내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실제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자회사 라인을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 연결 실적에서 제외한다. 라인과 야후재팬 간의 경영권 통합 결정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 지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라인과 야후재팬은 합작 법인의 이름을 A홀딩스로 결정, 네이버의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의 회장을, 미야우치 겐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합작 법인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JV)로 라인과 야후재팬 합작법인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