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공식 출시
13일 예약판매 시작

/사진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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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가장 작고 저렴한 '미니'와 가장 크고 강력한 '프로 맥스' 모델을 추가하며 2차 공세에 나선다.

6일 애플코리아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 모델을 오는 20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애플은 국내에서 지난달 23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같은달 30일 공식 출시했다. 두 모델은 예약판매 기간 중 약 50만대가 판매됐으며, 정식 개통 첫 날 10만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작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미니'와 '프로 맥스' 모델이 합류해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아이폰12 판매에는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작고 저렴한 '미니' 최강 성능 '맥스'


아이폰12에서 처음 라인업에 합류한 미니는 5.6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가장 작은 모델이다. 지난 4월 출시된 4.7인치 '아이폰 SE' 2세대 제품보다 화면은 크지만 전체 크기는 더 작다. 애플은 미니의 특징으로 '가장 작고 얇고 가벼운 5G 스마트폰'을 내세웠다.

전체 라인업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아이폰12 미니 가격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5만원부터 시작하며, 128GB 102만원, 256GB 116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등 5가지다.

/사진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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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전체 라인업 중 최고 사양을 갖춘 실질적인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이다.프로 맥스는 6.7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6.1형인 프로보다 화면이 더 크다. 또 센서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방지(OIS) 기능과 더 큰 이미지센서, 높은 배율의 광학줌 등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지원한다.

아이폰12 프로 맥스 가격은 128GB 모델이 149만원, 256GB 163만원, 512GB 19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등 4종류다.


'미니' 작지만 매운 고추 될까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앞서 출시된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보다는 수요가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미니의 경우 대화면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덜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품군별 판매량 비중은 ▲아이폰12 미니 10~15% ▲아이폰12 30~35% ▲아이폰12 프로 30~35% ▲아이폰12 프로 맥스 15~20%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진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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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품 라인업이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건 긍정적이다. 특히 새로 출시된 미니 모델의 성패가 관심사다. 국내에선 올 상반기 아이폰SE 2세대 제품이 인기를 끌며 '작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을 확인한 만큼, 90만원대 아이폰 미니가 예상 밖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통신사들이 아이폰12 시리즈를 5G 가입자 유치의 기폭제로 활용하기 위해 전보다 높은 지원금을 제시하고 오프라인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문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날 아이폰12 미니를 리뷰한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아이폰12 미니는) 디스플레이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거나 제어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쉽다"며 "아이폰8 이후 처음으로 애플이 거의 모든 사람이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하고 잡을 수 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력 소모가 큰 5G 스마트폰 치고 더 작아진 배터리 성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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