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시작부터 온라인몰마다 품절 행렬
프로맥스 '그래파이트', 미니 '화이트' 색상 잘 팔렸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남성(74%), 미니는 여성(52%) 인기
13일 오전 0시. 아이폰 12 프로맥스·미니의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 쿠팡과 위메프 등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통신사 온라인몰에서도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현재 '아이폰12'가 품질 불량으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사전예약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린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1차 사전예약 때와 비슷하게 아이폰 12 프로맥스·미니 사전예약시작 약 10~30분 만에 1차 물량 대부분이 매진됐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던 모습이 이제는 온라인몰로 옮겨온 셈이다.
아이폰12 프로맥스-미니 열기에 '서버 다운'
최근 각종 할인과 새벽배송으로 자급제폰 판매 '1번지'로 떠오른 쿠팡은 사전예약을 오픈하자마자 일찍이 거의 제품군이 일시품절 상태가 됐다. 구매자들이 몰려 약 30분간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자급제폰의 경우 통신사 판매분보다 물량 자체가 적어 품절이 빠른 편이다. 아이폰의 경우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되고, 최근 5세대(5G) 스마트폰을 저렴한 LTE 요금제로 사용하려는 소비자도 많아 특히 자급제폰 수요가 높다.
휴대폰 뽐뿌와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1분컷으로 마감될까봐 계속 새로고침을 눌렀더니 겨우 살 수 있었다" "쿠팡 서버 오류 뜨는 바람에 못 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통사, 선착순 새벽배송-빠른 배송도 '매진행렬'
이통사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사전예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SK텔레콤은 사전 예약 오픈 후 빠른 시간 내에 아이폰 12 프로맥스와 미니 3000대가 모두 예약됐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1차 사전예약 시작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 12 미니 전 색상, 전 기종 물량이 소진됐다. 현재 SK텔레콤은 2차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 모두 잘 나간다"고 말했다.
KT도 자사의 온라인몰인 'KT샵'에서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예약을 진행한 '1시간 배송'은 예약 시작 1시간 여 만에 완판됐다. 20일 0시에 배송을 시작해 새벽 1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선택 비중은 50%에 달했다.
특히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색상은 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는 그래파이트 색상(37%), 아이폰12 미니에서는 화이트 색상(41%)이었다.
KT 측은 "고객이 KT샵 '1분주문 예약'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던 점이 조기 마감 비결로 보인다"며 "미니는 성별 비중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는데, 대화면 시대로 접어든 스마트폰 트렌드에서 작은 크기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어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몰릴 것을 미리 대비해서 서버 멈춤 현상은 없었다"며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 예약판매를 합쳐서 봤을 때 전작인 아이폰11 대비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을 배송받아 보려면 최소 2~3주가 소요된다고 표시되고 있다. 준비된 수량보다 수요가 큰 상황이라는 의미다.
한편, 이날 사전 예약이 진행된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오는 30일 공식 출시된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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