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블록체인 개발자회사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가 "특금법을 비롯 가상자산 규제로 블록체인 분야의 신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도화에 속도가 붙으며 기업시장에서 블록체인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4일 온라인으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0)' 행사에 참석한 박 대표는 "특금법이 도입될 경우, 새로운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주고 받는 모든 사람들의 신원이 확인돼야 되는 트래블룰이 시행되면 이런 곳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자산 회계기준이 발표됨으로 인해 기업 내에서 처리하기 위한 컨설팅 산업들, 전자서명법이나 데이터3법을 통해서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사업들이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평균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 급속하게 성장을 하고 있고, 인더스트리(industry)에서 채택되는 스프레드 또한 금융을 필두로 제조, 리테일까지 계속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는 사례들은 늘고 있다"면서 "규제 이슈가 점차 해결되며 금융권에서 가상자산을 빠르게 취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대표는 "규제 이슈가 해결되고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속도 및 개발환경의 어려움은 여전하고, 사업자 입장에서도 이해도가 떨어져 직접 개발팀을 꾸리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등장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가 주목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람다256은 AWS, M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고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람다256의 루니버스는 사이드체인 기술을 활용, 메인체인과 타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페깅 기술을 갖췄다"며 "현재 1500여개의 기업들이 루니버스를 사용하고 있고, 이중 100개 이상이 실제 상용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니버스는 별도의 수수료(가스비)를 받지 않고 2000TPS 이상의 고성능 트랙잭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를 돕는 '루니버스 Digital Assetization'와 문서위변조 및 블록체인 공증을 가능하게할 '루니버스 Trace', 신원인증 서비스 '루니버스 DID' 등 올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상태다.
아울러 박 대표는 "루니버스는 내년 루니버스 3.0을 통해 DID 스마트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DID 실제 사용사례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시도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추가하는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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